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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그림자'... 프랜차이즈 업체, 무인시스템 도입

고용주 부담에 알바생도 불안... 근무‧상여금 줄이는 '꼼수' 등장 오예인 기자ly3in5@whitepaper.co.krl승인2018.01.04 16: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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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고용주 부담이 늘면서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이마트24)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저임금 인상의 그림자가 곳곳에 드리우고 있다. 고용주의 인건비 부담은 물론, 아르바이트생 역시 고용불안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수당이나 상여금 삭감 등 꼼수도 등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 역시 인건비 충당을 위한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무인발권기 및 셀프서비스 도입 등 무인화방향으로 가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의 일자리 개선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 고용주도 ‘부담’ 알바생도 ‘불안’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부터 6470원에서 7530원으로 1060원이나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영세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늘어나는 한편 아르바이트생 역시 고용불안과 꼼수 편법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 이후 300인 미만 사업장 186곳을 조사한 결과 "감원 및 신규채용 축소 등 고용축소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42.7%에 달했다. 

알바생 역시 불안을 표했다.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천국의 설문결과 아르바이트생 72%가 최저임금 7530원 적용에 우려되는 상황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달 회원 145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새해 들어 최저임금 인상액을 편법 적용하는 사업장들에 대한 제보를 공개했다. 기존에 지급하던 상여금을 200%에서 100%로 줄이고, 공휴일을 유급휴일에서 제외하고 연차로 대체하는 사업장도 있었다. 알바생을 줄이고 점주가 직접 일하는 시간을 늘리는 편의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업종변경창업도 늘어... 프랜차이즈, 인건비 부담에 무인결제 도입

최근 외식업에서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악화로 업종변경창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매출도 문제지만 낮은 수익률 때문에 업종변경을 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업체들 역시 제품 단가를 낮추고 인건비 인하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무인결제시스템인 키오스크를 도입해 고객이 직접 주문과 결제를 처리하는 경우가 확대되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전국 매장 세 곳 중 한 곳에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맥도날드도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전국 매장 190여 곳에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한 프랜차이즈 분식업체는 키오스크 설치와 셀프시스템을 통한 홀 무인화 운영 방식을 도입해 인건비로 지출되는 비용을 해소시키는데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노동 취약층을 위해 도입된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무인결제시스템이나 무인편의점 도입 등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어 일자리를 줄이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예인 기자  y3in5@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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