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 이상이 구직난이나 해고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고용을 줄인 곳도 많아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72%가 '그렇다'고 밝혔다. 지난달 21~29일 전국의 회원 145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이들이 밝힌 걱정거리로는 '아르바이트 구직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갑작스러운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통보 20.2% ▲근무 강도 심화 16.9% ▲임금 상승으로 가게 사정 악화 9.9%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의 갈등 심화 8.7% ▲임금체불 빈도 증가 7.9% 등이 이었다.
실제로 전체 조사대상자의 25.9%는 지난해 7월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고용주로부터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 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주의 역시 “알바생 고용을 줄였다”, “알바생 고용 시간을 줄였다”고 각각 23.2%, 17.4%가 답했다.
고용주 역시 2018년 사업장 인력 운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알바생 고용을 대폭(50%)줄인다” 2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알바생 고용을 어느 정도(10~20%)줄인다” 23.9% ▲“현 상태 유지한다” 20.2% ▲“알바생 고용 대신 가족 경영을 고려” 20.2%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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