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매장포화 딛고...내년에도 편의점 질주
최저임금, 매장포화 딛고...내년에도 편의점 질주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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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체, 가맹점주 지원 및 무인편의점 준비 나서
▲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매장 수 과다로 편의점 업체들이 신규출점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갔다. (사진=이마트24)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점포수가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나와 편의점의 성장률과 직결되는 신규점포가 정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가맹점주 지원방안과 무인점포, 신규 플랫폼 강화 등으로 신규출점과 함께 외형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 최저임금 인상 가맹점주 지원 나서... "내년도 외형성장 이어질 것"

27일 편의점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CU와 GS25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가맹점주 지원 방안을 밝힌 상태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역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가맹점주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 편의점 수가 4만개에 육박해 점포당 매출이 줄고 있어 신규점포 정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수익 악화도 지적됐다.

이 같은 우려에 편의점 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을 나서면서 신규점포 증가세는 이어지 것으로 보인다. GS25와 CU는 각 750억원과 800억원씩 매년 점주 직접지원 대책을 내놓았고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이 역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 말부터 CU와 GS25, 이마트24를 중심으로 편의점 업계는 빠르게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1월 편의점 상위 5개사의 점포 수는 총 320개가 증가했다. ▲CU 100개 ▲GS25 95개 ▲이마트24 90개 ▲세븐일레븐 22개 ▲미니스톱 13개 순이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24의 경우 신규출점에 열을 올리고 있고, 반품을 받지 않기로 한 GS25나 고급화 전략을 앞세운 CU 역시 질적 성장은 물론, 점포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세 업체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두드러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무인편의점 준비 본격화... 온오프 연계 서비스도 활발

아울러 편의점 업계는 신규점포를 늘리는 한편 무인편의점이나 온‧오프 연계형 같은 새로운 서비스 구축에도 한창이다.

CU를 운영중인 BGF리테일은 편의점 근무자를 위한 AI 도우미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스마트폰으로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고객이 할 수 있는 비대면 결제 시스템인 'CU 바이셀프'를 론칭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무인편의점에도 이용될 수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밀 키트'(간편요리세트) 배송서비스 '심플리 쿡'을 온라인몰 GS프레시와 푸드 플랫폼 스타트업 해먹남녀를 통해 판매중이다. 내년 1월부터는 편의점 GS25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서도 판매한다.

GS리테일은 조만간 외출 등으로 집에서 상품을 받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가까운 GS25에서 받을 수 있도록 옴니채널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무인매장을 오픈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최초로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내년초 오픈하는 2호점은 롯데월드타워 이용자들에게 한정됐던 1호점과 달리 2호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핵심지역에 위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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