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사드 훈풍' 없어... 중국, 한국산 계속 차별
전기차 배터리 '사드 훈풍' 없어... 중국, 한국산 계속 차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1.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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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친환경차 보조금 목록에 한국산 배터리 차량 제외
▲ 중국이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 목록에서 한국산 배터리 차량을 제외하면서 차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훈풍이 좀처럼 불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던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차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지난달 29일 2017년 12차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목록을 발표했으나 한국산 배터리를 채택한 차량은 없었다.

삼성SDI, LG화학 등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2016년 12월 29일 이후 보조금 명단에서 빠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이 차량 가격의 최대 절반에 이른다. 해당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현지 판매가 매우 어려워진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6년 당시 보조금 명단 발표 당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차량을 발표하면서 한국 업체 배터리 장착 모델 4개 차종을 포함했다가, 이를 삭제한 뒤 수정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한국 업체는 중국 정부가 2016년부터 시행하는 '모범규준 인증 제도' 역시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16년 6월 제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뒤 5차 심사에 대비해 준비해왔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5차 심사신청을 받지 않으면서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중이 사드 갈등을 봉합하기로 했지만 배터리 업계에 양국 합의가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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