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사드 넘어 중국시장 공략, 체질 개선 필요"
"유통업계, 사드 넘어 중국시장 공략, 체질 개선 필요"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26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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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소매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어 국내 유통업체들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신세계백화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유통업체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유통시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드 보복과 같은 리스크 관리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3분기중국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나며 중국인들의 소비 구조가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올해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큰 손실을 입은 국내 유통업체들이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역협회 보고서는 “일본기업의 경우 중국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면서 서비스를 강화하고 반일 감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신소비층의 소비 추세에 맞는 서비스, 제품, 마케팅으로 시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업체들은 일본의 높은 위생 및 안전 기준을 강조해 현지 생산보다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 제품으로 중국 소비시장을 공략했다. 사드 갈등 이후 중국 시장을 기피하는 것 보다 오히려 소비자를 더욱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로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2017년 중국 소비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신소비, 신소매, 신세대’로 꼽았다. 가구, 화장품, 의약품 등 웰빙 제품의 소비가 늘고 모바일 소비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향후 중국 소비시장에서 소매기업들의 온·오프라인 융합 역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역협회 박승혁 연구원은 “Z세대와 같은 신흥 소비자들이 소비시장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에 익숙한 Z세대의 경우 자기 자신을 위한 소비에 익숙하고, 화장품과 미용용품에 관심이 높아 이와 관련된 상품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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