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면을 찾는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라면시장이 2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한 가운데 라면을 제외한 기타 면류 소비량 역시 늘고 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17 라면을 제외한 면류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1인당 5일에 한 번씩 라면을 제외한 면류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면류 소비량(국내판매량+수입량)은 7.7㎏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연간 면류 소비량을 그릇 단위로 환산(1인분 110g)하면 69.9그릇이다. 라면을 제외하고도 국민 1명이 약 5일에 한 번씩 면류를 먹은 셈이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면류 생산시장 규모(생산액 기준)는 7091억 원으로, 연평균 3.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5년(6433억원) 대비 10.2%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국수 전문점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간편식 면류 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면류 섭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생산액 기준 면류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국수(69.0%)였다. 냉면(14.8%), 당면(8.4%), 기타 면류(5.1%), 파스타류(2.7%)가 뒤따랐다.
한편 라면 시장 역시 2년 연속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1~11월) 라면시장 규모는 1조88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3% 감소한 수치다.
남은 12월이 라면 성수기인 점인 만큼 올해도 라면시장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라면시장은 약 2조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