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급한 대치 은마... ‘35층’안, 서울시 도계위 “보류”
마음 급한 대치 은마... ‘35층’안, 서울시 도계위 “보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2.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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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마아파트는 고수했던 '49층'의 초고층 재건축 사업을 접고, 기존 14층의 4424가구에서 최고 35층의 5905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35층’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

29일 서울시는 연내 마지막으로 열린 전날 제24차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서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은마아파트 재건축안의 도계위 통과는 해를 넘기게 됐다.

시는 이번 계획안에 대해 기반시설, 교통, 경관 등 일부 수정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실상 첫 심의인 만큼 다방면으로 면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안은 대단지여서 검토에 시간이 걸리는데다가 교통 및 경관 등의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어 논의가 필요하다“며 ”소위원회로 넘겨져 추가적 조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말부터 5차례에 걸쳐 층수 조정을 위한 사전협의에서 35층 높이까지만 허용했으나,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49층 재건축 고집해왔다. 시는 은마아파트의 49층 추진이 2030 서울플랜에 부합되지 않아 초고층 재건축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8월,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계획안을 추진했으나 서울시 도계위 본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미심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결국 주민 투표를 실시해 35층으로 합의점을 찾게 되었고, 수정된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에 다시 제출하게 됐다. 이번 도계위에 제출한 계획안이 처음으로 ‘35층’ 건립으로 추진하는 계획인 셈이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316번지 일대 24만3552.6㎡ 대상지를 기존 14층의 4424가구에서 최고 35층의 5905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법적 상한 용적률은 299.9% 이하, 건폐율은 50% 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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