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만 보유하겠다"... 강남‧양천구 아파트 거래량 급증
"똘똘한 한 채만 보유하겠다"... 강남‧양천구 아파트 거래량 급증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2.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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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양천구 등 입지경쟁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입지경쟁력이 높은 강남구, 양천구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이는 내년 각종 부동산 규제책 시행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겠다는 움직임 때문이다.

27일 부동산투자자문회사 양지영 R&C 연구소에 따르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이달(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4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의 거래량 3802건보다 68.2% 증가한 수치다.

이는 내년 신(新)DTI, DSR 등 각종 규제책이 시행되기 전에 수요자들이 막바지 내 집 마련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의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12.13 임대주택등록 활성화 방안에 따라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10월 대비 12월의 아파트 거래량 증감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였다. 강남구는 이달 들어 26일까지 550건이 거래돼 10월 206건에 비해 167% 증가했다.

이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개포주공 등 '재건축 대장주' 단지들의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음에 따라 거래량이 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이달 거래량이 많았던 자치구는 양천구로 총 400건이 거래됐다. 10월 162건에 비해 146.9% 증가했다.

양천구는 '목동 지구단위계획'이 주민들에게 공개되며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가 겨울방학 이사 철을 맞아 명문학군 수요자가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이어▲ 동작구 124.6%(10월 126건, 12월 283건) ▲ 성동구 122.8%(10월 114건, 12월 254건) ▲ 마포구 111.4%(10월 123건, 12월 260건) ▲ 송파구 109.4%(10월 244건, 12월 511건) 순으로 증가했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대출 규제가 강화돼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하기 어려워진데다가 임대사업자 등록 혜택이 기대보다 크지 않자 수요자들이 여러 채에 투자하기보다 입지가 좋고 미래가치가 큰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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