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맥주·수제맥주 이중공세에 국내맥주 업체 속 탄다
수입맥주·수제맥주 이중공세에 국내맥주 업체 속 탄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2.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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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롯데주류 수입맥주 확대 나서
▲ 수입맥주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수제맥주 유통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수입맥주가 와인, 양주를 제치고 수입주류 1위를 차지하는 등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정부가 수제맥주 규제를 완화하면서 국내 맥주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발포주 필라이트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지만 주춤하고 있는 롯데주류는 수입맥주 모시기에 나섰다. 오비맥주 역시 마켓팅과 호가든 신제품 출시로 총력을 가하고 있다.

28일 정부는 중소 맥주 사업자가 현재보다 더 많은 맥주를 생산해 소매점으로까지 유통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수입맥주의 공세에 이어 정부가 수제 맥주 생산 규제까지 완화하면서 맥주 시장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수입맥주 카테고리를 보유한 오비맥주의 경우 조금 여유가 있지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수입맥주 모시기에 한창이다. 롯데주류는 몰슨 쿠어스 인터내셔날의 '밀러 라이트'와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를 내년 1월 1일부터 유통·판매하기로 협의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수입맥주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호주 맥주 판매 1위 기업인 라이온(LION)사의 호주 No.1 맥주 '포엑스 골드(XXXX GOLD)'를 지난 1일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오비맥주는 영국 유명 셰프 고든 램지를 한국에 초청해 '카스'의 맛을 알리는 등 마켓팅에 힘을 쓰고 있다. 호가든 체리와 레몬 믹스테일 아이스 등 신제품도 연이어 출시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수입맥주 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수제맥주로 이동하는 소비자들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며 ”하이트진로의 경우 필라이트로 실적 개선이 됐지만 롯데주류는 피츠로 적자를 보면서 수입맥주 판매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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