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1.19 금 16:50

[책속에 이런일이] 나무와 결혼하는 사람들이 있다

<식물 이야기 사전> 찰스 스키너 지음 | 윤태준 옮김 | 김지혜 그림 | 목수책방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7.12.29 10:37:2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인도에는 나무와 결혼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대개 남편감을 찾지 못한 카스트 계급 하층민의 소녀는 사라수(沙羅樹) 또는 사라수 꽃다발과 먼저 결혼한다.

일종의 미신에서 기인하는 풍속으로 일단 나무와 결혼하고 나서 다른 남자와 두 번째로 결혼하면, 천민과 결혼하는 것에 따르는 모든 위험과 불이익을 나무가 대신해 준다는 미신이 있어서다. 남편감을 찾기가 한결 수월해지고 신부가 겪게 될 질병이나 사고도 나무가 대신 당해 준다고 생각한다.

사라수의 신성성을 보여주는 이야기도 있는데 붓다의 어머니가 아들을 낳을 때 사라수 가지를 손에 쥐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붓다가 쿠시나가라의 숲속에서 열반에 들 때도 사라수가 사방에 2그루씩 8그루가 서 있었고, 이 때문에 사라수를 두고 사라쌍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인도는 사라수를 신성한 나무로 여긴다.

이 밖에 단지 나무의 힘과 생식력을 취하고자 나무와 결혼하는 일도 있다. 사라 ‘sala’는 산스크리트어로 ‘단단한 나무’를 의미해서다. 식물에 얽힌 신화를 전하는 <식물 이야기 사전>(목수책방.2015)에 실린 내용이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세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화이트페이퍼 150-886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33, 1212호 (여의도동, 맨하탄빌딩)  |  Tel 02-323-1905  |  Fax 02-6007-1812
제호 : 화이트페이퍼  |   등록번호 : 서울 아03165  |  등록(발행)일자 : 2014년 5월 22일
대표 : 장윤영  |  발행인·.편집인 : 임정섭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박경화
Copyright © 2005 - 2018 화이트페이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hite@whitepap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