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금융사 지배구조 논란, 특정인 겨냥 아냐...감독기관 의무일 뿐"
최흥식 금감원장 "금융사 지배구조 논란, 특정인 겨냥 아냐...감독기관 의무일 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2.1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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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사 지배구조 관련한 논란에 대해 "특정인을 노려서 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금융사 지배구조 관련한 논란에 대해 "특정인을 노려서 한 건 아니다"라며 원래 지주사 검사 스케줄이 다 있어 그 스케줄에 따라 진행한 거고 취임 이후 특별히 더 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19일 최흥식 금감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두고 "통상 감독기관이 해야 할 의무는 지배구조법을 잘 지키는 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독기관이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안보겠다면 말이 안된다”며 “그걸 결정하는 금융사 이사회의 ‘컨플릭트 거버넌스’(갈등을 없애는 경영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그걸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18일 금감원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비리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한 데에 “안볼 순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근본적인 차원에서 지배구조, 조직문화, 내부통제상의 문제점을 규명해 시정조치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상주검사역을 일정 기간 파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가계대출 리스크관리가 저조한 은행이 대상이다. 최 원장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대형은행에 대한 상시감시를 위해 2~3명의 상주 검사역을 일정 기간 파견할 것”이라며 “이들 은행 중 가계대출 리스크관리 계획 이행이 저조하거나 경영관리부문이 3등급 이하인 은행 등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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