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가상화폐 계좌 개설 중단...농협은행 제외
주요 시중은행, 가상화폐 계좌 개설 중단...농협은행 제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2.13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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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 규제 방침에 따라 은행권이 잇따라 가상화폐 거래 계좌를 폐쇄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투기 움직임을 견제하면서 은행권이 가상화폐 거래 계좌를 폐쇄할 방침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이 가상화폐 계좌 개설과 관련 일부 제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현재 거래소에 제공 중인 가상계좌는 그대로 운영하되 가상계좌 수를 추가로 늘리지 않기로 했다. 현재 신한은행이 가상 계좌를 제공하고 있는 거래소는 빗썸, 코빗, 이야랩스 등 세 곳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올해 안에 거래소에 제공하던 가상계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도 가상계좌 추가 개설을 중단하기로 했고, 산업은행도 18일부터 거래소 가상계좌를 폐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산업은행 가상계좌 보유고객 농협계좌 재발급 안내’ 공지를 올리고 산업은행 가상계좌가 해지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역시 지난 7월 빗썸 고객 정보 해킹 사고 이후 가상계좌 제공을 중단했다. KEB하나은행은 처음부터 거래소와 가상계좌 제공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를 위해 가상계좌를 만들 수 있는 은행은 농협은행이 유일하다. 

농협은행 측은 “추후 정부의 결정을 보고 폐쇄나 추가 개설 중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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