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새해 경영전략 화두 'M&A'...국내외 금융사 인수 예정
은행권 새해 경영전략 화두 'M&A'...국내외 금융사 인수 예정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2.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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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금융 및 은행의 새해 경영 전략 핵심 키워드로 'M&A'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주요 금융 및 은행의 새해 경영 전략 핵심 키워드로 'M&A(인수합병)이 거론되면서 금융사간 보험사 혹은 캐피탈사 M&A 딜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새해 경영 계획을 '비은행과 글로벌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M&A'로 제시했다. 특히 베트남 ANZ 소매금융부문 인수, 필리핀 이스트웨스트뱅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비은행 M&A에 집중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 역시 윤종규 회장의 두 번째 임기가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 '리딩금융그룹 1위 수성'을 목표로 내세우며 해법을 역시 M&A로 제시했다. 국내외 대형 M&A를 통해 경쟁사와의 구조적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이다.

윤 회장은 앞서 "생명보험 쪽이 취약하다", "좋은 물건이 좋은 가격에 전략에 부합하면 인수를 고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은행의 경우 규제가 까다로운 만큼 지분 인수나 합작 회사 설립 등의 방법을 활용하고 캐피탈·카드사 등은 인수 대상으로 고려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역시 내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첫 단계로 현재 추진 중인 하나UBS자산운용의 계열 편입을 꼽았다. UBS가 보유 중이던 지분 51% 인수 작업을 마무리해 자산관리 수요를 충족시킬 구상이다.

우리은행 역시 신임 행장으로 선임된 손태승 내정자가 취임 직후 연내 완료를 목표로 인도 마이크로파이낸스(소액대출) 회사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주사 전환의 일환으로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검토 중이다. 손 내정자는 지난 8일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종합금융그룹으로 가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비은행 계열사를 갖춰야 하는 만큼 자산운용사 등 소규모 금융사부터 단계적으로 M&A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부문의 최대 화두로 인도네시아 진출을 꼽았다. 기업은행은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두 곳을 대상으로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성사된다면 창립 후 첫 해외 인수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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