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약 150조원대의 주택도시기금 운영·관리 업무를 위탁받기 위해 수탁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주거복지로드맵과 도시재생에 따른 실행 기금을 선점함으로써 금융사에 뒤따르는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12일 국토교통부 및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주택도시기금 업무 대행중인 시중은행 6곳과의 계약기간이 오는 3월말 끝나면 국토부가 수탁은행을 재선정하기 위해 오는 14일 재선정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현재 수탁은행은 지난 2013년 4월 선정된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기업은행이다.
주택도시기금은 주거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를 지원하는 자금을 확보·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기금이다. 국토교통부장관이 운용·관리하며, 이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위탁할 수 있다.
지난해말 기준 기금의 총 자산은 148조9000억원이며 연간 운용 규모는 67조4000억원이다. 실제로 약 150조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의 총괄 수탁은행 자리를 위해 은행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전략을 짜는 등 유치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수탁은행들은 주택도시기금 관련 상품 외에도 각종 예·적금과 카드, 대출 상품 등에 가입할 수 있는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실익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은행은 이번 기회를 잡음으로써 기업고객 기반도 확대할 수 있다. 해당 은행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SH공사 등과 민간 건설사에 사업자 대출 명목으로 주택도시기금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수탁은행에 새로 혹은 다시 포함되려는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