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충격 회복했나... 8.2 대책 이후 서울 전역 아파트값 최대폭 상승
규제 충격 회복했나... 8.2 대책 이후 서울 전역 아파트값 최대폭 상승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1.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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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22% 올라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8·2대책 이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재건축발 오름세를 필두로 서울 전역이 부동산 규제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2% 올라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8.2대책 이후 주춤했으나, 9월 잠실 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 허용을 기점으로 강남권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르자 덩달아 비강남권 아파트 가격까지 견인했다.

금주 재건축 아파트는 0.29% 올라 지난주 0.22%보다 오름폭이 커졌고 일반아파트도 0.20%로 지난주 0.19%보다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권, 강북권 상관없이 서울 전역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양천구가 0.4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성동(0.40%), 동작(0.39%), 강남(0.34%), 관악(0.29%), 송파구(0.29%)순이었다.

강남 압구정 재건축 단지인 신현대, 한양1차 아파트는 2500만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올랐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송파 잠실 주공5·대치 은마에 이어 차기 재건축 1순위 투자처로 꼽히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재건축 호재와 함께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 따른 주택 공급 부족 현상으로 희소성까지 더해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 부동산 시장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부진할 수도 있으나 수요층이 탄탄한 지역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강남을 비롯한 인기 지역의 수요는 꾸준해 강력한 규제에도 집값 잡기는 쉽지않다고 입을 모았다. 일각에선 규제의 역설이라며, 규제를 더 세분화 해야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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