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이후, 청약자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몰렸다
8.2대책 이후, 청약자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몰렸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7.11.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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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대거 몰려 8.2대책에도 끄떡없는 청약열기를 보여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요자들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청약에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8·2 대책 이후부터 10월 말까지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20위 단지를 조사한 결과, 20개 중 9개 아파트 단지가 도시정비사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약경쟁률 상위 3위권 아파트 단지 모두 재건축·재개발 단지였다.

8·2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서구 서대신 6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2차 푸르지오'였다. 해당 단지는 1순위 평균경쟁률 257대1을 기록했으며, 최고경쟁률은 491대1에 달했다.

대구 북구 고성 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한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이 2위를 차지했다. 1순위 평균 쟁률이 198대1, 최고경쟁률 518대1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해당 부산과 대구 지역의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서 제외돼 완화된 규제가 적용되고, 전매제한이 가능해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잠원동 신반포6차 재건축 '신반포센트럴자이'가 1순위 평균 168대1, 최고 510대1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그외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다음과 같다. ▲8위 서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9위 서울 ‘공덕 SK Leaders VIEW’ ▲11위 서울 ‘영등포 뉴타운 꿈에 그린’ ▲12위 서울 ‘DMC 에코자이’ ▲14위 서울 '레미안 루센티아' ▲경기 18위 ‘산성역 포레스티아’가 이름을 올렸다.

정비사업장의 청약 인기가 높은 것은 이미 교통 및 편의시설이 마련돼 주거여건이 우수할 뿐 아니라 합리적 분양가로 인근 아파트 대비 시세 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사업성을 인정받은 재개발 사업에 청약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졌다"며 "고강도 규제의 8·2 대책이 발표되면서 전국 아파트 청약은 인기 지역에 몰리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며, 부동산시장 양극화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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