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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사태로 되돌아 본 '기업스캔들'... 소비재 기업들 줄줄이 '타격'

호식이치킨, 미스터피자, 천호식품 타격... 남양유업, 유한킴벌리 최근 곤욕 오예인 기자ly3in5@whitepaper.co.krl승인2017.11.07 15: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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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갑질 횡포, 오너 언행, 사내 성추행 등 기업스캔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한샘 최양하 대표,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 천호식품 김영식 전 대표,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대표, 미스터피자 MP그룹 정우현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오너의 성추행을 비롯한 부도덕한 언행부터 갑질 논란까지 기업스캔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엔 가구회사 한샘 직원들의 연쇄 성폭행 사건이 논란이 됐다. 사건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한샘 가구는 쳐다도 보지 말아야겠다”며 분노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성폭행 사건이 터진 후 지난 6일 한샘의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3% 가량 하락했다. 그간 창업주의 사회환원 등 착한기업으로 불려왔던 한샘은 난처한 입장이 됐다. 일부 홈쇼핑업체는 한샘 제품 방송을 연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처럼 한 번의 사건으로 공들여 쌓아왔던 기업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특히 소비재기업의 경우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매출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해외기업인 우버의 경우 사내 성추행과 CEO 막말 동영상, 불법 프로그램 사용, 경쟁사 기밀 빼내기 등 연이은 추문에 기업가치가 20조원 가까이 떨어졌다. 일부 도시에서 우버사업을 취소하면서 사업이 위태로운 지경이다.

■ 천호식품, 연이은 논란 '적자 전환'... 프랜차이즈 규제 법안도 

올해 한국에서도 성추행, 갑질 논란 등 사내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미스터피자(전 대표 정우현)의 가맹점 갑질논란을 시작으로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사장의 성추행 파문 등 프랜차이즈 업체의 오너리스크가 문제가 됐다. 두 업체 모두 이후 매출이 곤두박질 쳐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공정위는 이같은 오너리스크에 가맹점 손실을 보호하기 위해 ‘호식이 배상법’과 갑질의 핵심이 된 통행세 차단을 위한 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해의 경우 천호식품 김영식 전 대표의 촛불시위 폄하발언 이후 올초 가짜홍삼 판매 논란까지 이어져 큰 타격을 입었다. 검찰조사 결과 국내산 100% 홍삼원액으로 알려진 제품에 물엿, 캐러멜 색소 등이 섞인 중국산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7억원으로 적자전환 한 천호식품은 전문경영인체제로 돌입해 오너경영의 막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개인정보 유출까지 겹치며 계속된 논란으로 고심하고 있다.

■ '원조 갑질' 남양유업, '생리대 파동' 유한킴벌리... 갑질논란 계속 

지난 2013년 대리점 횡포 및 욕설사건으로 ‘원조 갑질 기업’이라 불리는 남양유업(대표 이원구)과 깨끗한 기업으로 손꼽혔던 유한킴벌리(대표 최규복) 역시 최근 불어닥친 갑질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남양유업 측은 또다시 장부조작과 등의 갑질 의혹으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겪을 예정이다. 장부를 조작해 판매수수료를 덜주고, 대금은 실제보다 많이 받는 방식으로 대리점을 편취한 의혹과 영업사원이 물건 대금을 회사 계좌가 아닌 별도 계좌로 송금 받은 의혹 등이다.

유한킴벌리 역시 ‘유해 생리대’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데 이어 지난 9월 공정위가 현장조사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지위를 이용해 가격을 남용해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이처럼 대리점 및 갑질 횡포가 이어지자 지난달에는 남양유업과 유한킴벌리 등 전국의 대리점 점주 협의체가 모여 ‘전국대리점살리기협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공정위 조사와 규제가 강화되고 오너리스크가 기업리스크로 바뀌는 등 ‘나쁜기업’ 낙인이 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샘의 경우 사내 직원들 간의 사건이 불거진 만큼 기업 내부의 성교육 강화 등 단속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예인 기자  y3in5@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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