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갑질 낙인' 지우기, 소비자 잡기 총력
프랜차이즈 '갑질 낙인' 지우기, 소비자 잡기 총력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22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킨 한마리 공짜" 할인 이베트..."상생안 선포"
▲ 공정거래위원회의 실태점검조사와 갑질파문 등으로 비상이 걸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할인행사와 상생경영안 발표 등 소비자 신뢰회복에 나섰다. (사진=BBQ치킨)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잇따른 ‘갑질 논란’에 살충제 계란 여파까지 겹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비상에 걸렸다. 업체들은 상생경영 선포와 할인행사로 소비자들의 마음 돌리기에 나섰다.

■ ‘오너리스크’ ‘갑질 논란’에 "치킨 공짜" 할인행사로 소비자 잡기

22일 업계에 따르면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치킨 5세트를 주문하면 1세트를 공짜로 제공하는 5+1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최호식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혐의 파문 이후 최대 40%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매출이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전해졌다.

‘갑질’과 보복영업으로 논란이 된 미스터 피자 역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프리미엄 피자 1판을 구매하면 1만8000원 상당의 '오븐치킨'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레귤러 사이즈 피자를 구매하면 1만2000원 상당의 스테이크를 공짜로 제공한다.

미스터 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정우현 오너 구속 기소 이후 상반기 영업이익이 90%가까이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P그룹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 7000만원, 당기순손실은 22억원에 달한다.

■ ‘가격꼼수’ '갑질논란' BBQ, BHC... 나란히 "상생경영 선포"

치킨업계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BHC치킨과 BBQ치킨은 나란히 상생경영을 선포하며 마케팅에 나섰다. 

가격 인상과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BBQ치킨은 지난달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유통마진을 공개하고, 로열티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필수 구매항목도 줄이는 등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13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치킨업계 2위로 올라선 BHC치킨 역시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6일에는 치킨 한 마리가 판매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희망펀드'를 조성하는 사회공헌(CSR)활동, 'BSR'을 선포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시는 8월을 기점으로 50개의 프랜차이즈 외식브랜드의 불공정 거래행위 등에 대한 고강도 실태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에 프랜차이즈 업계는 프랜차이즈 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는 10월까지 상생 혁신안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