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건설수주 규모 11% 감소..."리스크 관리 필요"
내년 국내 건설수주 규모 11% 감소..."리스크 관리 필요"
  • 김예솔 인턴기자
  • 승인 2017.10.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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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건설시장 수주 규모가 올해보다 11%이상 감소한 136조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한국건설경영협회)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내년 국내 건설공사 수주 규모가 11% 이상 감소해 건설사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27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최한 '2018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자료에 따르면 내년 국내 건설시장 수주 규모가 올해보다 11%이상 감소한 136조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회의 강승민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2014년부터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 건설수주가 올해는 6.6% 감소한 154조원, 내년에는 작년대비 1.6% 줄어든 136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 연구위원은 주택·부동산 분야의 규제와 가계부채대책의 본격 시행,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금리인상 등에 수주액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위원은 "지금보다 2020년 이후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건설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위기 대비를 위해 건설사들이 무리한 수주물량 공급보다는 안정적인 구조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재무역량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국내 건설시장은 침체되는 반면, 해외건설 수주는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작년보다 10.3% 늘어난 3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수주액은 올해보다 12.5% 증가한 350억원으로 전망했다.

강 위원은 "올해부터 해외건설 수주가 늘긴 하겠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한 회복세"라며 "국내 건설사들의 주력 사업지인 중동을 대체할 만한 신시장 개척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강 위원과 마찬가지로 “내년 국내건설시장의 하향세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 더불어 새 정부 들어 부실·담합·불공정거래·임금체불 등 건설업 적폐청산이 가속화돼 내년 건설 부문은 ‘개선’보다는 ‘혁신’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정책에 따른 시장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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