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투자 '마이너스' 기록"...건설경기 '찬바람'예고
"내년 건설투자 '마이너스' 기록"...건설경기 '찬바람'예고
  • 김예솔 인턴기자
  • 승인 2017.10.19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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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건설투자가 본격 둔화되면서 건설경기의 ‘찬바람’이 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내년부터 건설투자가 본격 둔화되면서 건설경기에 찬바람이 불 전망이다.

19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건설투자 증가세 2018년부터 본격 둔화 예상'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투자 선행지표는 감소세로 접어들다가 내년 2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지난해와 올해 성장세를 유지하며 내수 회복을 이끌었다. 그러나 건설투자 선행지표는 지난해 10.7%, 올해 7.6%을 기록하다가 내년 3.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올해 벌써 침체된 건설경기를 체감할 수 있다. 주택 인허가는 지난해 5.1% 줄었으며 올해는 15.9% 감소한 68만호를 기록했다.

건축 인허가와 착공 면적도 지난 2015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이며, 올해 8월까지도 전년 대비 각각 -8.9%, -11.7%를 기록했다.

토목까지 포함한 건설수주는 지난해 8.4% 지난 2015년 48.4%를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둔화됐다. 올 8월까지의 건설수주는 3.0% 증가했다. 특히 지난 7∼8월의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15.7% 감소로 전환했다.

내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축소되는 것도 건설투자 전망을 어둡게 한다. 정부의 '2017∼2021년 국가재정운용계획안'을 보면 SOC예산은 매년 연평균 7.5%씩 감축할 계획이며, 특히 내년 예산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상황이다.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건설수주는 7분기의 시차를 두고 건설기성과 건설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2016년부터 시작된 건설수주 둔화가 2018년부터 건설투자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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