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 1년 수익 60% 육박... 아직도 저렴한 편"
"중국 펀드, 1년 수익 60% 육박... 아직도 저렴한 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10.2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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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실적+경제 모멘텀 3박자 모두 증시에 우호적...저렴한 매력도
▲ 중국 펀드의 수익이 최근 1년간 최고 60%에 육박하는 상태다. 아직 꼭지는 멀어보인다는 관측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한국, 일본 증시의 기세에 눌려 수익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펀드가 있다. 최근 1년간 수익이 최고 60%에 육박하는 중국 펀드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아직 중국 펀드의 꼭지는 멀어보인다는 관측이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및 중국 당국 정책이 시장에 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회복세에 비춰봤을 때 중국 증시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 "중국 펀드, 최근 1년 수익률 60%에 근접"

23일 금융투자업계 및 펀드슈퍼마켓에 따르면 최근 중국 펀드의 수익률은 과거 중국 펀드의 활황을 보였던 2015년 초반이 기억날 정도다.

먼저 하나자산운용의 하나UBS 슈퍼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9.25%로 60%에 근접했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차이나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1호 펀드는 같은 기간 55%, KTB자산운용의 KTB 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 펀드는 50.56%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제1호 역시 40.41%으로 높은 상태다.

■ 중국, 정부 정책+실적+경제 모멘텀 3박자 갖춰

정부 정책, 중국 실적, 경제 모멘텀 3대 요소가 모두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김범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부터 둔화에 빠져있던 중국 경기가 바닥을 다지면서 빠르진 않지만 개선추세에 놓여있다"며 "이에 따라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실적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부동산 거품이나 그림자 금융에 돈이 너무 많이 몰려 중국 정부가 작년 말부터금융시장 안정화로 긴축에 가까운 정책을 써 주식시장 유동성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완화하면서 경기가 좋아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센터장 역시 "중국의 국가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대형주"라며 "실적이 좋은 은행, 소재, 산업, IT 주식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슈퍼차이나증권자투자신탁펀드의 경우 중국의 IT 및 금융주인 텐센트(9%), 알리바바(9%), 평안보험(8.23%), 바이두(4%) 등에 담고 있다.

■ "꼭지는 내년에 온다, 저렴한 것이 더욱 매력"

앞으로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꼭지는 내년 이후에나 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범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그렇게 좋지 않지만 경제 순환의 활동인 투자지표, 전력사용량, 물동량 지수 등으로 비춰봤을 때 중국 기업들이 계속 투자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서 글로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특히 중국은 글로벌 다른 증시보다 싼지역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현지시간) 지난 9월 중국의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6.0%에서 증가폭이 커진 것이며 시장 예상치 6.5%도 웃도는 것이다.

아울러 마주옥 연구원은 "내년에 중국이 MSCI(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 신흥지수에 편입되는 이슈로 자금 흐름, 수급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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