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 '10년간 수익률 102%' 이유는?
중국 펀드 '10년간 수익률 102%' 이유는?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9.13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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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 투자...앞으로도 전망밝아 필수 소비재- 산업재 확대 바람직"
▲ 중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 차이나드래곤 A Share 펀드'가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해당 펀드는 이 기간 수익률 102%를 웃돌았다. (사진=이스트스프링)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 차이나드래곤 A Share 펀드'가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13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펀드를 운용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린 버넌왕 시티프루덴셜 매니저는 "해당 펀드가 설정 10년 이후 수익률이 102.04%를 자랑한다"고 자부했다. 그 이유로 "재무상태가 양호한 중국 성장주에 투자하고, CSI 300지수 벤치마크에 투자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중국 경제 상황이 좋은 편이라 앞으로 펀드 투자 수익률이 더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버넌왕 매니저는 "중국 경제는 수출 및 수입이 각각 15%, 25.7%씩 증가했고, GDP(국내총생산) 역시 연초 전망치인 6.7%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주가 수준은 높지도 낮지도 않은 편이다. 중국 CSI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3.7% 정도이며, EPS 증가율은 12.2% 수준이다.

아울러 일대일로포럼에 따른 해외와 중국 정부의 투자, 공급 개혁, MSCI A주 편입 등의 호재도 잇따랐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중국의 어떤 주식에 주목해야 할까. 이에 대해 버넌왕 매니저는 "필수 소비재나 산업재는 확대하고 원자재나 에너지는 선별적인 투자, 금융과 부동산은 축소하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IT(정보기술) 관련 업체에는 유독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버넌왕 매니저는 "중국은 소비 고도화에 따라 각 가정에서 스마트폰 소비가 늘고 있고, 신흥 농촌 지역에서는 가전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기술 접목에 따라 IT 기업의 성장세는 눈에 띠게 증가할 전망이다.

MIT가 선정한 글로벌 50개 똑똑한 기업 중 9개가 알리바바, 폭스콘 등 중국의 IT 성장주였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투자 덕분에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성장주에 투자한다고 모두 중소형주는 아니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버넌왕 매니저는 "중국 주식에 투자할 때 성장주 선별 과정에서 중소형주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에는 대형주에서도 성장주를 많이 발견하고 있어 적절한 타이밍에 성장기회를 눈여겨 보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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