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9.64% 수익률' 키움 로보펀드의 비밀
'연 9.64% 수익률' 키움 로보펀드의 비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12.14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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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비율 제한 없음·글로벌 ETF 분산투자·거래량 분석 투자"
▲ 키움증권 ROKI1 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테스트 베드에서 누적수익률 117.83%을 달성했다. (사진=키움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온라인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 키움증권이 이번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이 회사의 '온라인 플랫폼'이 개인 주식 거래 붐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로보 펀드 분야에서는 어떨까.

키움증권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키움ROKO1로보어드바이저 펀드는 8년간 테스트 베드에서 누적수익률 117%라는 성과를 보였다.

좋은 성적을 보인 이유는 제한 없는 주식 투자 비중, 전세계 ETF(상장지수펀드) 분산 투자, 거래량 분석이다. 해당 펀드가 테스트에서 이룬 성과를 투자자들에게도 선사할 수 있다면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전망이다.

■ 키움ROKI, 지난 8년간 테스트베드 누적수익률 '117%'

키움증권은 14일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키움-하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출시 기념 설명회'를 열고 자사 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테스트베드에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누적수익률 117.83%, 평균 연 9.64%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권용원 대표이사는 기념 설명회에서 "로보어드바이저에 일가견 있는 사내 정규 직원 8명의 전문 인력이 똘똘 뭉쳐 아이디어를 짜내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 비밀 1. 0~100% 주식 비중 자유롭게 조절

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전문가들이 공개한 비밀은 세가지다. 먼저 업계 최초로 투자 비중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혼합형 공모펀드라는 점이다. 민석주 키움증권 투자솔루션 팀장은 "보통 펀드는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이 일반적이라 투자 비중에 제한이 있다"라고 밝혔다.

가령 주식형 펀드의 예를 들어보면, 주식시장이 나빠도 펀드에 설정된 비율 만큼 주식을 꼭 담아야 해 불가피하게 손실을 보게 된다. 반면 키움ROKI1 펀드는 0%~100%로 자유롭게 주식, 채권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비밀 2. 글로벌 다양한 자산군 ETF 분산투자

두번째 강점은 전세계 자산군 ETF를 담아 위험을 최대한 줄인 중수익 상품이라는 점이다. 이 펀드는 미국, 유럽, 일본, 독일, 한국 주식뿐만 아니라, 글로벌 채권, 원자재, 통화 등 다양한 자산군의 ETF를 담을 수 있다. 

민 팀장은 "키움ROKI펀드는 주가가 하락하는 지점에서도 수익을 보였고. 글로벌 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지 않아 독립성을 지녔다"라고 자부했다. ETF는 최근 불확실상 시장 상황에서 액티브 펀드를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어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다.

■ 비밀 3. 업계 최초 거래량 분석 투자로 '안전성'

세번째는 거래량과 유동성을 조절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중국 펀드 쏠림 현상과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자금이 몰리면 언젠간 거품이 껴 폭락하기 마련인데 이를 대비하지 못한 것이다.

유동원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해당 펀드는 글로벌 주식의 유동성과 평균 거래 규모를 분석해 거래량 상위 종목에 투자하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3년간 해외 금융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은 해외 투자와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ROKI 펀드의 온라인(선취형) 수수료는 납입금의 0.35%, 판매수수료는 0.25%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애서 김용대 서울대학교 교수는 "최근 기술 발전은 꼭지에 다다랐다"라며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에서 나아가 '인간의 행복, 인간과 기술의 교류'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로보어드바이저가 그 중심에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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