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4전5기 끝에 우리은행이 민영화에 성공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과점주주와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1일 예보는 우리은행 지분 29.7%를 매각하는 계약을 과점주주 7개사와 맺었다고 밝혔다.
과점주주 지분율은 동양생명 4.0%, 미래에셋자산운용 3.7%, IMM PE 6.0%, 유진자산운용 4.0%, 키움증권 4.0%, 한국투자증권 4.0%, 한화생명 4.0%다.
앞으로 이 과점주주들은 사외이사 추천 통해 우리은행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예보는 매각절차가 끝나는대로 즉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해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의 경영참여를 통해 자율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예보 관계자는 "민영화 이후 우리은행은 다양한 과점주주들이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효율적인 경영을 추구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새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으로 예보의 우리은행관련 공적자금 회수율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매매대금 2조4000억원을 수령하면 공적자금 회수율은 기존 64.9%에서 매각 83.4%로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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