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퇴진에 리더십 구멍... 대대적인 개편 가능성도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퇴진에 리더십 구멍... 대대적인 개편 가능성도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10.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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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삼성전자가 리더십 교체 및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13일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총수 공백의 상황에서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데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올 초 구속수감되고, 미래전략실 실장과 차장을 지낸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까지 물러난 상황이다.

권 부회장은 내년 3월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겠다며 유예기간을 뒀지만 사실상 총수대행을 담당했던 권 부회장의 퇴진으로 회장과 부회장이 모두 없어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조만간 이재용 부회장을 포함한 이사진에게 사퇴 결심을 전하며 이해를 구할 예정이고, 후임자도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썬 반도체 총괄인 김기남 사장, 의료기기사업부장인 전동수 사장과 함께 반도체총괄 메모리사업부장인 진교영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만간 후임 인사가 이뤄질 경우 DS 사업부문에서 인사 수요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임원 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함께 권 부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혀 이 자리도 채워야 한다.

권 부회장은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 할 때"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조직 개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조직 개편 구상이 그룹 전체로 확대되면서 전자, 생명, 물산 등 3개 소그룹 체제로 거듭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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