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코리아세일페스타, '분위기는 썰렁'... 인기품목 빠지고, 연휴 맞아 해외로
하루 앞둔 코리아세일페스타, '분위기는 썰렁'... 인기품목 빠지고, 연휴 맞아 해외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27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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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 세일페스타가 개막 1일을 앞둔 가운데 제조업체들의 참여 부실과 연휴가 겹치면서 기대감이 줄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개막을 하루 앞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대한 기대가 시들하다. 공식 홈페이지마저 썰렁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27일 공식 홈페이지에는 축제를 앞두고 이벤트나 음악회 같은 공연 공지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상세 세일 상품을 볼 수 있는 페이지에도 ‘9월 말 오픈 예정입니다’라는 메시지만 있었다.

올해 2회를 맞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합쳐 지난해 처음 개최됐다. 하지만 지난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8.4% 오르는 데 그쳤다.

제조업체가 직접 상품을 할인해 혜택을 제공하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본떠 만들었지만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백화점·대형마트 같은 유통업체 중심이다. 이 때문에 가격 할인에 한계가 있다.

정부가 내수를 살리겠다며 대체공휴일을 지정하면서 생긴 10일 연휴도 발목을 잡았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개막 다음 날 시작되는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에 나선 소비자들이 대거 생겼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모두투어를 통해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요만 15만 건(예약 건수)이 넘는다.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자동차 업계는 참여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현대·기아, 르노삼성, 쌍용자동차는 아직까지 참여를 고민 중이다.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할인행사와 겹친다는 이유다.

유통업체는 최대 80% 할인 혜택을 내걸었지만 가전제품처럼 인기가 많은 제품은 할인 대상에서 빠졌다. 아웃도어 같은 의류나 패션 잡화가 대부분이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작년에는 유통 211개, 제조 93개, 서비스 37개 등 총 341개사가 참여했지만, 올해는 서비스 100개를 포함해 400개사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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