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웃는 백화점... 매출 뛰자 '대목특수' 노린다
'폭염'에 웃는 백화점... 매출 뛰자 '대목특수' 노린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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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폭염에 매출이 오히려 상승하는 효과를 보이자 대목특수를 겨냥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폭염으로 백화점 피서가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 매출이 늘고 있다. 이에 도심 백화점은 피서객을 위한 할인이나 식품 및 문화 체험 행사로 대목 특수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빅3 백화점은 7월 21일부터 열흘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4%가량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통상 7월 말과 8월은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 백화점 실적이 대체로 부진했지만 백화점이 피서지로 떠오르면서 올해는 예년과 달리 매출이 오히려 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기존점 기준)보다 4.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냉방용품 중심으로 가전제품 매출이 24.5%로 가장 많이 늘었고, 더위에 찾아다니는 것을 꺼려하는 고객들이 찾으면서 식당가 매출 역시 14.1%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본점은 서울 중구와 손잡고 8일부터 13일까지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중구 자매도시와 함께하는 로컬푸드 박람회’를 연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노원점 등 30개 점포에서 포도 페스티벌 행사가 진행된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역시 대목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열흘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폭염이 시작된 이후 여름 세일기간과 무관하게 매출 5%이상 뛰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주요 점포의 문화홀을 미디어 아트 놀이터, 대형 블록 놀이터 등으로 꾸미고 백화점 피서객을 맞는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폭염을 겨냥해 맥주와 청량음료, 가벼운 스낵과 안주류 등 야식 관련 행사를 별도로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5층 대행사장에서 아르마니꼴레지오니·에트로·아티지 등 20여 개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2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남성 수입 의류 대전을 연다. 무역센터점은 의류·잡화 브랜드 20여개 이월 상품을 20∼5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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