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테슬라에 도전장... 미국내 전기차 생산 10억달러 투자
벤츠, 테슬라에 도전장... 미국내 전기차 생산 10억달러 투자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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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가 미국 현지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그룹의 벤츠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밝히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1일(현지시간) 다임러는 미국 앨라배마 주 공장에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를 투입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성명을 통해 다임러는 “앨라배마에 우리의 세계에서 5번째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조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00명 일자리도 창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임러는 유럽 자동차업체 중 최초로 미국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조립 생산하게 된다. 특히 테슬라의 모델X와 정면 대결하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시장에서 너무 많은 독일차가 팔리고 있다”며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다임러의 새 투자계획에 미국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임러는 장기적으로 테슬라와의 경쟁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테슬라의 고급세단 모델S는 벤츠의 S-클래스, BMW의 7-시리즈보다 더 많이 팔렸다. 이에 다임러도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다임러는 중국에서도 전기차 덴자 모델 추가를 위해 현지 파트너인 BYD와 논의하고 있다.

마커스 샤에퍼 다임러 생산부문 대표는 “앨라배마 주 투스카루사 공장에 세워진 지 20주년을 맞아 미국 현지 활동을 확대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기회로 활용하려 한다”며 “장기적으로 미국시장의 성장을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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