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성장세에 삼성SDI, LG전자 등 국내 부품업체 '기대감'
'중국 전기차' 성장세에 삼성SDI, LG전자 등 국내 부품업체 '기대감'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16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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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기차 부품업체들이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다. (사진=LG전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국내 관련 부품 업체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북경기차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3만215대를 기록해 세계 1위인 테슬라를 추격하며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전기차 의무생산 할당제도 도입해 중국의 로컬 전기자동차 업체를 육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기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자 현재 중국 정부의 규제로 진출이 막혀있는 국내 전기차 부품 업체들이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다. 무역장벽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역량을 갖춘 전기차 업체들의 숫자가 적어 국내업체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배터리 업체들이 많지 않아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상위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삼성SDI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만 향후 5년간 총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미 폭스바겐, BMW, 벤츠, 아우디 등 유럽 완성차들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황이다. 최근 테슬라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LG전자 역시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청라지구 인천 캠퍼스에 GM 부품을 생산하는 전용 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한편 중국 공업화신식부는 지난달 실시한 올해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 6번째 발표에서도 국내 업체들을 제외시킨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의 무역 장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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