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경사' 호황누리는 SK그룹, 고삐 더 죈다... 신성장 동력 확보 나서
'겹경사' 호황누리는 SK그룹, 고삐 더 죈다... 신성장 동력 확보 나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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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호실적으로 거둔 SK그룹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및 혁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SK그룹)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SK그룹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모두 경사를 맞이했지만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바이오와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다분야 투자와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SK그룹 3대 주력 계열사들이 최근 연이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SK그룹은 새로운 먹거리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제약에 20년 이상 장기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올해도 대규모 M&A를 지속하며 지난 6월 의약품 생산부문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터 아일랜드의 대형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8만1000ℓ 규모)을 인수했다.

SK바이오텍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20~30%의 실적 상승을 기록중이다. 앞으로 202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기업가치 4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주업인 석유사업에서 유가변동과 전기차 등장으로 위협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배터리와 정보전자소재사업을 함께 담당하던 ‘B&I사업’을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높였다. 

아울러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도체 역시 투자를 늦추지 않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만 역대 최대인 9조6천억원을 반도체 생산에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선협상자 선정 후에도 난황을 겪고 있는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매각에서도 협력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밖에 SK는 중국 2위 물류센터 운영기업인 ESR 지분 인수를 통한 중국 물류사업 진출했고 미국 개인 간(P2P) 차량공유 업체인 ‘투로(TURO)’ 지분 투자로 카셰어링 사업 진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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