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 걸린 중국 전기차...'친환경차 판매' 미국 1위 탈환
제동 걸린 중국 전기차...'친환경차 판매' 미국 1위 탈환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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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사이 미국이 다시 친환경차 시장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테슬라코리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올 상반기 미국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1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 사이트 하이브리드카즈닷컴에 따르면 올해 1∼6월 미국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26만5803대를 기록해 단일국가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19만5천대(중국자동차공업협회 집계 기준)의 친환경차가 판매됐다. 미국과 비교해 약 7만대 정도 뒤쳐졌다.

앞서 지난해 중국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면서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친환경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 해만에 다시 종주국 미국이 1위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미국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는 테슬라 모델S와 모델X,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Volt) 등 인기 모델이 탄탄한 판매가 뒷받침 됐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입된 신차 효과도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은 친환경차 보조금 지원 규모가 축소되면서 판매가 줄었다. 당국의 재정 부담 증대와 부정 지급 문제 등을 이유로 작년 말부터 보조금 규모를 줄이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은 보조금 확대에 힘입어 연간 친환경차 판매가 1만8천대에서 50만대까지 늘었다.

한편 한국 역시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는 총 4만978대의 친환경차가 판매돼 지난해 동기(2만6161대) 대비 5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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