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순환휴직 확대... 지난해 수주절벽 여파
조선 3사, 순환휴직 확대... 지난해 수주절벽 여파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9.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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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3사가 지난해 수주절벽으로 남는 인력에 대한 순환휴직과 휴업 등 구조조정을 확대할 전망이다. (사진=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지난해 수주절벽 여파로 구조조정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국내 조선 3사가 순환무급휴직을 늘리는 등 구조조정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확보한 수주물량이 내년 이후에나 작업에 돌입하기 때문에 지난해 수주절벽 여파를 고스란히 맞게 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평균임금의 70%를 지급받는 순환 휴직에 돌입했다. 삼성중공업은 휴직 실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부터 전체 근로자 1만명을 대상으로 순환무급휴직을 실시중이다. 사무직 근로자 4000여명은 이미 올해 1월부터 급여 10% 반납 및 순환 무급 휴직을 실행중이다. 생산직 근로자 6000여명은 급여 10% 반납 및 특근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조선사업부문 인력 600여명은 순차적으로 휴직에 돌입한다는 . 오는 하반기까지 남는 인력이 5000명 가까이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번 휴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남는 인력을 대상으로 순환휴직과 휴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순환 휴직을 위한 노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최근 수주 절벽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휴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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