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커피' 시장 대폭 축소... 카페, 컵커피에 밀려
'인스턴트 커피' 시장 대폭 축소... 카페, 컵커피에 밀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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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믹스 커피로 불리는 인스턴트 커피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커피전문점과 컵커피 등을 중심으로 커피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오랜 기간 커피 시장을 장악했던 인스턴트 커피(믹스커피)의 인기는 시들고 있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펴낸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인스턴트커피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스턴트커피 매출액은 20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급감했다. 

2016년 인스턴트커피 소매시장 규모(매출액 기준) 역시 2015년(1천11억 원)보다 6.6% 감소한 944억 원을 기록해 시장이 갈 수록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현상은 캔커피와 컵커피의 성장과 캡슐커피와 같은 고급제품 수요로 인해 인스턴트 커피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믹스커피에 들어가는 프림이나 설탕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도 한 몫을 했다. 또 일부 커피전문점 가격이 1천 원까지 크게 낮아져 가격경쟁력도 떨어졌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인스턴트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맥심'의 매출 감소가 시장 위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장 규모가 갈수록 위축되자 업계에서는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거나, 기존 인스턴트커피와 다른 액상 형태의 스틱커피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를 잡기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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