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금융토크] 증권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골드미스
[WP 금융토크] 증권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골드미스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8.09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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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자산관리 영역 여성의 섬세함 요구...유리천장은 여전"
▲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 능력있는 여성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인정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최근 증권가에 골드미스 여성 인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개인 및 법인 재테크 자산관리자 A씨는 최근 여의도 증권가 소식지에 뜰 만큼 핫한 인물입니다. 해외 유수의 한 증권사 출신인 그녀는 국내 증권사에서 잠시 일하다 프리랜서로 전향했습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가 200만명입니다. 현재 서울경제TV, 매일경제TV 등에서 부자가 되는 작은 습관, 절세 방법을 강의하고 소정의 자문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 대학 강사 B씨는 자신이 가진 증권 지식을 학생들에게 무료로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지식으로 더 많은 이들이 돈을 벌 수 있게 하는 비전을 가슴에 품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재테크 전선에서 뛰고 있습니다.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지만 벌써 몇 십억대 자산가로 주식투자로만 하루 최고 10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김규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증권가에 최근 IB(투자은행) 뿐만 아니라 핀테크나 자산관리 영역으로 업무 영역이 확장되고 여성들의 IT 접근성이 커지면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여성 전문 인력이 눈에 띄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통계도 증권가 여성 인력의 전반적인 '반등'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증권사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중은 2010년 37%에서 소폭 감소한 35% 수준이지만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2010년 5년에서 2016년 8년으로 증가했습니다. 남성 대비 여성의 평균 임금은 54.1%에서 2016년 기준 58%로 늘었습니다.

증권가는 남성 중심 사회입니다. 인센티브, 고액 연봉 부문 업무가 남성의 보수적인 네트워크나 조직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여성 전문인력들의 약진에도 아직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B씨는 “아직 여성 우먼파워나 여성의 전문성에 대해 남성들이 받아들이는 문화가 부족한 것 같다”며 “여성 인력이 수동적일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편견을 제거하고 그들의 리더십을 인정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미스 뿐만 아니라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증권가 여성 인력에 대한 우호적인 시선과 지원이 더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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