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한령' 이후 한-중 여행객 60%이상 줄었다
'금한령' 이후 한-중 여행객 60%이상 줄었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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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한-중 양국의 여행객이 크게 감소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인해 한-중 양국의 여행교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인도 안간다... 중국관광 송출객 반 이상 줄어

7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아웃바운드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중국 패키지여행상품 송출객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1.2% 감소했다.

여행업계 2위인 모두투어의 올해 2분기 중국 단체관광 패키지 송출객은 4만3천1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만6천321명에 비해 55%나 감소하며, 전체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반면 두 여행사 모두 일본과 동남아 여행객은 크게 증가했다. 한국과 중국 노선 전체 항공여객 감소율도 3월 -22.5%, 4월 -47.0%, 5월 -45.6%, 6월 -44.9%를 기록했다. 국제선 중국 비중 역시 지난해 6월 30.3%에서 올해 6월 16.7%로 반토막 났다.

■ 중국 여행객 66% 뚝... 전체 관광수입까지 떨어져

또한 중국 여행객 감소로 우리나라의 여행객 역시 뚝 떨어졌다. 3월 15일 중국 정부가 '한국 관광 금지령'을 내린 이후 2분기 중국인 입국자는 73만6천1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66% 감소했다.

이로인해 전체관광 수입역시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우리나라 여행수입은 29억4천600만 달러로 2011년 2분기 26억7천100만 달러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분기 여행수입이 3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도 6년 만이다.

한국 관광공사 관계자는 “북한 위협 등으로 사드 보복 조치가 계속 이어질 전망으로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지난해 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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