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롯데마트 답답한 ‘영업정지’... 올해 1조원 피해 예상
중국 롯데마트 답답한 ‘영업정지’... 올해 1조원 피해 예상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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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현지 롯데마트 영업정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드 보복이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 돼 롯데마트 피해액이 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롯데마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롯데마트게 사드 보복으로 인해 영업정지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피해액이 1조원 가까이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3월 말 이사회에서 결의한 증자와 차입으로 마련한 3천6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이달 중 모두 소진되면 추가 차입을 통해 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우리 정부가 북한의 ICBM급 '화성-14' 2차 발사 대응해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까지 롯데마트의 고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월 중순 본격화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현재 112개의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중 87개 점포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중국인들의 불매운동까지 더해져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12개 점포 매출도 75%나 급감했다.

5개월째 중국 당국과 소비자들의 압박으로 인해 롯데마트가 입은 피해는 현재까지 약 5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롯데마트의 피해액을 약 1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현지 노동법상 매장 영업이 중단되더라도 현지인 종업원들의 임금을 정상 임금의 70% 안팎 수준에서 계속 지급해야 하고 매장 임차료나 상품대금도 매달 줘야 한다. 이에 롯데마트가 필요한 자금은 월평균 9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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