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크는 중국 역직구 시장... "국내 출점 돕는 기업 육성해야"
쑥쑥크는 중국 역직구 시장... "국내 출점 돕는 기업 육성해야"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03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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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아고라' 중국 1위 업체 성장... 한국은 사드로 거래액 줄어
▲ 중국의 역직구 시장의 성장세가 무서운 가운데 국내 출점기업을 아우르는 서비스 기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중국으로 물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사드 여파로 한국의 역직구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인아고라' 같은 기업이 이미 중국 역직구 시장을 노리고 진출해 1위 업체로 장했다. 국내 업체 역시 출점 기업을 아우르는 기업 육성 등 진출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뜨거운 중국 해외 역직구 시장... ‘인아고라’ 중국직구 1위 사이트

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중에서도 해외 상품을 구매하는 중국인의 해외직구 규모는 4조 엔(약 4000조원)으로 전년 대비 78.3% 급증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일본의 '인아고라(Inagora)'는 2015년부터 중국 대상 해외직구 스마트폰 앱 '완두(豌豆)'를 운영 하면서 매월 20%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 내 구글플레이 쇼핑 애플리케이션 분야 1위를 유지중이다.

‘인아고라’는 모든 수출 절차와 해외마케팅을 책임지고 진행하며 출점기업은 창고에 자사 상품을 납입만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해외직구에서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모든 것을 중국어로 제공하며, 결제는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알리페이'로 가능하게 했다.

■ 한국직구, 사드 여파로 2분기 확 줄어... “출점 돕는 기업육성 시급”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통계'에서 2분기 중국 역직구 판매액은 1분기 보다 28.9%나 감소했다.

통계청 손은락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한한령과 함께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전분기보다 중국 역직구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며 “특히 화장품과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 중국 판매 감소폭은 각각 전분기 대비 29.3%와 22.5%로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KOTRA 관계자는 “드라마, K-POP 등 한류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건재해 정부 차원에서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일본의 '인아고라'와 같은 기업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기업 ㈜티쿤글로벌은 패션잡화, 수공예, 인테리어, 포장재료, 인쇄 등의 국내 업계들의 해외직판 서비스를 중개해 일본, 싱가포르, 인도 시장에 진출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처럼 국내 기업을 육성하고 아우를 수 있는 해외직구 서비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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