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쿠팡 타고 한국 상륙하나... 업계 1조원 투자설 '솔솔'
알리바바, 쿠팡 타고 한국 상륙하나... 업계 1조원 투자설 '솔솔'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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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쿠팡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쿠팡)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쿠팡에 1조원이상 투자하며 한국에 우회상륙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유통 업계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계열사인 알리페이를 통해 쿠팡에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쿠팡은 2년간 누적적자만 1조원 가까이 기록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유치 주관을 맡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에서 투자 유치에 나선 상태다.

알리바바는 최근 미국 아마존을 꺾기 위해 아시아 지역 유망 벤처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쿠팡 투자 유치설에 힘이 실렸다. 

한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유통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 직접 진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미 알리바바가 한국 파트너사를 통해 대형 물류센터를 준공한 만큼 쿠팡 투자로 한국 시장을 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알리바바의 투자설이 나오는 이유는 쿠팡 재무 담당 임원으로 몸담았다가 지난 2월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로 취임한 정형권 대표와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5년 정형진 대표는 소프트뱅크에 10억 달러(1조1000억원) 쿠팡 투자 딜을 자문해 400억원가량의 수입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월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이자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앤트파이낸셜이 카카오페이에 2억달러(2200억원)를 투자할 때도 골드만삭스가 연결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6월부터 e커머스 업계에서 알리바바의 투자설이 나오면서 머지 않아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자와 관해서 결정된 것은 없고 확답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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