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BMW, 벤츠 '배출가스 조작' 소송 걸렸다
포르쉐, BMW, 벤츠 '배출가스 조작' 소송 걸렸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8.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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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 6명이 벤츠, BMW, 포르쉐에 배기가스 관련 조작으로 피해 소송을 냈다. (사진=벤츠, BMW)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한국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에 이어 포르쉐, BMW, 벤츠 제조사가 배출가스 관련 조작으로 소송에 걸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 BMW, 벤츠 자동차를 소유한 6명의 차주는 오는 8일 이들 업체의 배출가스 관련 조작과 담합으로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할 예정이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지난 7월 리콜조치를 실시해 의혹이 더욱 불거졌으나 업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고 해명했다. BMW 코리아 역시 대규모 리콜계획을 밝힌 상태다.

지난달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폴크스바겐·아우디·포르셰·벤츠·BMW 등 5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가 1990년대부터 디젤차 배출가스 처리를 포함한 여러 문제에 '비밀 담합'으로 대응해왔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독일 연방카르텔청 등은 이들 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소송은 지난 2015년 불거진 폴크스바겐·아우디의 '디젤 게이트'(배출가스 조작 사태) 관련 국내 소비자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인 법무법인 바른의 하선종 변호사가 대리한다.

이번 소송에 참여하는 소비자의 보유 차종은 포르쉐 카이엔(2명), BMW 520D(1명)·X6(1명), 벤츠 E250d(1명)·ML(1명) 등이다.

하 변호사는 "우선 '일부 배상' 형태로 원고 1인당 1천만 원의 배상을 요구하고, 국내외 조사 결과 등을 지켜본 뒤 앞으로 추가로 배상액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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