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금융토크] 한중일 정치 이슈와 주가지수 함수관계
[WP 금융토크] 한중일 정치 이슈와 주가지수 함수관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7.07.1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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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업 실적, 정부의 경제정책 및 소비자의 심리 문제에 영향"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금융체계 감독 강화 방침에 중국 지수 가운데 무려 500개 종목이 하한가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최근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면서 정부 정책 기대감에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정치적인 이슈가 국가의 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주가의 영향을 주는 것은 기업 실적이지만 정부나 당국의 정책기조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융 체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선전종합지수가 4.28% 급락 마감했습니다. 2800개 이상의 종목이 하락했고, 500여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시 주석이 지난 15일 전국금융공작회의에서 국무원 산하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를 설립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입니다. 그는 "금융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경계는 금융 행정의 영원한 과제"라며 "정부는 적시에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치적인 문제가 주가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업 실적이라는 것이 정부의 경제정책, 소비자의 심리 문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쿠데타가 일어날 때 경제적으로 충격을 받을 것을 예상하기에 관련 주가가 고꾸라지는 것이 그 예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대심리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더 많이 오르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김준석 연구위원은 "정권이 바뀐다는 것은 경제정책의 기조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새 정부가 특정 산업에 지원을 많이 해주면 기대수익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리소스를 어떤 산업에 배분할 것인지에 대해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일본 아베총리의 가케학원 스캔들 파장이 일어난 6월 이후부터 그간 가파르게 오르던 일본니케이225지수가 지지부진한 모양새입니다. 가케학원 스캔들이란 아베 총리가 친구 가케 고타로가 이사장인 가케학원이 재단 산하 오카야마 이과대가 수의학부 신설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일각에서는 "아베가 정권을 연장하더니 오만해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실각할 경우 일본증시가 2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과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세 주요국인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지난 3개월간 주가지수 흐름만 보아도 어떤 리더가 국가의 경제를 잘 이끌었는지 느낌이 오는데요. 이는 억측에 불과할까요.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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