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심리·전망 어두워졌다…국제유가 하락세· 부동산대책 원인
경제심리·전망 어두워졌다…국제유가 하락세· 부동산대책 원인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6.29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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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유가 하락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됐다. 상대적으로 밝았던 건설업 경기 전망 역시 6·19 부동산 대책으로 흐려졌다.

한국은행은 28일 발표한 ‘2017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6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78로 나타났다. 다음 달 업황전망BSI도 80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현장 상황을 묻고 경기 체감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제조업 BSI는 올해 4월까지 넉 달 연속 오르다 지난달 소폭 하락한 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BSI가 70대로 떨어진 건 지난 3월(79) 이후 석 달 만이다. 제조업 내 대기업, 중소기업도 각각 4p, 3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업종이 일감 부족 등의 원인으로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특히 저유가로 인해 화학 부분BSI는 지난달보다 7포인트 하락하며 86을 기록했다. 전자업종도 휴대폰 수출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수요가 떨어지면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96으로 조사됐다.

건설업,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경기 전망도 넉 달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비제조업의 BSI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75로 나타났다.

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건설업의 경기 전망도 어두워졌다. 올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건설업 BSI는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68을 기록했다. 집단대출에 대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봤다.

기업경기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7.8로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환변동치는 97.4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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