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모바일·온라인 쇼핑 고객이 늘면서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유치가 한창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유통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4300㎡(1300평) 규모로 마련된 물류센터는 택배 터미널을 보유해 상품 입고에서 분류, 발송까지 한 곳에서 처리한다. 당초 온라인 주문 상품은 오프라인 주문 상품과 함께 9200㎡(약 2800여평) 공장의 300평 규모 공간에서 처리해왔다.
이번에 문을 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는 하이마트쇼핑몰과 모바일 앱 주문 상품과 하이마트 매장에 설치된 ‘옴니로 산다’ 코너에서 태블릿PC로 주문한 중·소형 상품까지 모두 배송한다.
특히 출고 공정을 자동화 해 온라인 주문 상품의 당일 출고 주문 마감시간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하고, 하루 발송 처리 건수도 2500건에서 8000건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수도권 지역 고객은 온라인 주문시 대부분 다음날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역시 오는 2020년까지 서울·수도권 지역에 온라인전용 물류센터를 최대 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초 이마트는 경기도 구리시 갈매지구 1-3구역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약 5000평 규모의 부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5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1호점인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를 열었다. 올해 기준 하루 최대 주문량 1만건을 소화하고 있어 가동률을 75%까지 끌어 올렸다. 오는 2019년까지 수도권 동부 지역에 2번째, 북부 지역에 3번째 물류센터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에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가락시장 경매상품 특가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