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진화 무섭다... 모바일 통해 구매-결재까지
편의점 진화 무섭다... 모바일 통해 구매-결재까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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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서비스 그친 한국... 배송에 포스트 매장까지 등장한 중국
▲ 모바일과 결합하며 편의점매장이 진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배송까지 해결하는 포스트매장까지 등장하는 등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EXELS)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편의점의 진화가 무섭다. 신선식품은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전, 잡화까지 구매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도 등장했다.

이 같은 현상이 모바일 페이가 일상화 된 중국에서는 결재와 물류까지 결합돼 모바일로 쇼핑을 해결하는 포스트매장이 등장했다는 소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한국 편의점들은 일본 편의점 서비스를 따라가고 있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픽업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이라며 “중국과 같은 포스트 매장으로 가기에는 (물류비용 등) 비용 측면에서 무리가 있다”고 전망했다.

■ 한국의 편의점, 모바일과 결합 ‘픽업서비스’에 그쳐

1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시는 애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의 쇼핑몰 코너에서 소형가전, 쌀, 생활잡화, 반려동물 상품 등의 상품을 판매해 올해(2~5월) 고객이 전년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앱을 통해 주문 결제를 완료하고 상품은 고객이 지정한 GS25 매장으로 택배 배송돼 찾아갈 수 있다. 취급 상품 수는 처음 10여개에서 현재 700~800여종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노트북과 명품 숄더백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롯데가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온라인쇼핑몰을 적극 이용해 픽업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롯데닷컴, 엘롯데, 롯데하이마트에서 구매한 상품을 전국 약 8556곳 세븐일레븐에서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티몬, 11번가와 손잡고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 중국, 결제와 물류까지 통합... 포스트매장 진화하는 편의점

중국 편의점은 이미 상당수 모바일화가 진행돼 45%에 해당하는 고객이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편의점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모바일 결제 모듈을 도입한 편의점은 97%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알리바바, 징동 등의 이커머스 거물기업과 볜리펑(便利蜂) 같은 신흥 편의점 브랜드가 뛰어들어 물류까지 통합하며 편의점 매장이 미래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볜리펑은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온오프라인의 모든 서비스를 앱 하나에 통합했다. 앱을 다운받아 매장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매장 내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매장이 체크되고 자체 앱을 통해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 앱에서 구매할 경우 근처 매장에서 배송도 받을 수 있다.

알리바바의 C2C(고객간거래) 이커머스 타오바오 역시 지난해 8월 ‘타오바오 편의점’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모바일로 식품을 구매해 결제하면 1시간 내로 배달이 온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 편의점에 가맹한 오프라인 매장, 배송 파트너사들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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