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무알코올 맥주'시장 열리나... 롯데칠성 출격
국내에도 '무알코올 맥주'시장 열리나... 롯데칠성 출격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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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으로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에서 롯데칠성이 새로운 무알코올 맥주를 선보였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아사히, 하이트진로)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무알코올 맥주가 한국 시장에서도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26일 음료·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지난달부터 전국 주요 할인점, 편의점 등에 무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Kloud Clear Zero·이하 클라우드 제로)를 선보이고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캐나딘(Canadean)에 따르면 유럽의 무알코올 맥주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약 5% 성장한 반면 전체 맥주 시장 성장은 위축됐다. 이는 건강 등의 이유로 맥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아울러 무알코올 맥주가 일반 맥주보다 주로 낮은 세금이 매겨져 주류 업체에 더 높은 마진이 남는 것도 한 몫을 했다. 이 같은 추세에 이미 세계시장에서는 무알코올 맥주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맥주의 4분의 1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AB 인베브(AB InBev)는 오는 2025년까지 맥주의 5분의 1 가량을 무알코올로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역시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전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적지만 수요가 늘면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이처럼 늘어나는 수요에 수입제품을 중심으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판매된 무알코올 맥주는 24종으로 전년보다 3종(14.3%) 늘었다

이번에 출시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하이트진로음료가 2012년 출시한 '하이트'의 무알코올 버전 '하이트제로'와 전격 맞붙게 됐다.

국내 무알코올 맥주 1위 제품인 하이트제로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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