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롯데주류가 4.5도의 라거맥주 ‘피츠 수퍼클리어’를 출시한데 이어하이트 진로도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의 도수를 기존 4도에서 4.5도로 높였다. 시원함을 강조한 최적의 도수로 여름시장에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맥주 도수가 4.5로 맞춰진 이유는 맥주의 도수가 5도를 넘으면 무거운 맛이 더해져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사라지고 소주와 섞어 마시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용 맥주는 소맥용으로 판매되는 양이 많아 4.5도의 도수가 적당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14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지난 1일 출시된 알코올 도수 4.5도의 유러피안 스타일 라거 맥주인 ‘피츠 수퍼클리어’가 화제를 모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주류 측은“수 차례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한국 소비자 입맛에 꼭 맞게 만든 제대로 만든 맥주”라며 “앞으로 시음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역시 출시 두 달 만에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 도수를 4.3도에서 4.5도로 조정했다. 이번 4.5도 제품은 페일 라거 본연의 깔금함과 시원함을 강조했다. 출시에 앞서 진행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 맛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이트진로는 업그레이드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를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여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4.5도로 리뉴얼한 제품은 지난 5일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장은 "이번 도수 조정은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