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 '물가 잡기' 나섰다... 수입산, 비축물량 방출
대형마트들 '물가 잡기' 나섰다... 수입산, 비축물량 방출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15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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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와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들이 신선식품 가격 잡기에 나섰다. (사진=롯데마트, 이마트)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밥상 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자 대형마트들이 먹거리 가격 잡기에 나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나 올랐다. 특히 지난달 축산물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해 2014년 6월(12.6%)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AI 파동과 수급불안정으로 올해 약 70% 급등한 계란 값은 지난달 7.6% 더 상승했다

이에 대형마트들이 수입산과 비축식품을 동원해 가격잡기에 나섰다.

15일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일주간 오징어와 양파 등 최근 가격이 급등한 신선식품 총 600톤을 기존 가격대비 최대 4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원양산 오징어 100여톤을 공수했다. 아울러 신선채소의 경우 자체 후레쉬센터 사전 비축분량에 산지직거래 물량까지 더해 500톤을 행사물량으로 준비했다.

최근 공급이 부족한 국산 오징어보다 45% 저렴한 원양산 오징어를 판매하고, 가뭄 영향으로 시세가 오른 양파는 기존가격 대비 21%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감자는 29% 가격을 낮춘 100g당 248원에, 무는 개당 1000원에 판매해 기존대비 37% 가격을 낮춘다.

아울러 이마트는 15일(목)부터 21일(수)까지 원양선사들과 협력하여 준비한 6억원 가량 물량의 참치, 오징어, 명태 3개 품목을 15~40% 할인 판매한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상무는 "신선식품의 경우 1차적인 먹거리로 물가의 바로미터다"며 "가뭄 등의 영향으로 일부 신선식품의 가격이 급등할 조짐이 보여 비축 물량 방출 및 대체 신선식품의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가계부담을 덜기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여름철 인기가 높은 체리를 우즈베키스탄에서 수입해 오는 21일까지 전 점에서 500g 1팩을 7900원에 판매한다.

과거 품질문제로 수입에 난항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 정부차원에서 수출을 위한 시설 투자를 통해 원활한 수입이 가능하게 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체리는 시즌 초 기준 미국산 대비 40%, 호주·뉴질랜드산 대비 52%, 칠레산 대비 42% 저렴한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체리를 구매할 수 있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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