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간장에 '발암물질'이?...업계 "자연발생, 소량 괜찮다"
양조간장에 '발암물질'이?...업계 "자연발생, 소량 괜찮다"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7.06.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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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양조간장에서 소량의 자연발생 발암물질이 발견됐지만 식품업체에서는 외면하는 분위기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시판 양조간장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지만 업체들은 소량이라 괜찮다는 분위기다.

14일 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고은미 교수팀 발표한 '조리방법이 간장 내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국내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양조간장 6종에서 에틸카바메이트가 발견됐다.

에틸카바메이트는 알코올음료와 발효식품에 주로 함유된 독성물질로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인체 발암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캐나다와 독일·프랑스·미국·체코 등은 에틸카바메이트 잔류기준을 규제하고 있다.

특히 양조간장은 끓일수록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이 늘어나 14.59㎍/㎏의 개량간장을 40분간 끓였을 때 에틸카바메이트 함유량은 1.7배 증가했다.

간장 회사들은 에틸카바메이트 함유량이 소량이기 때문에 별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1위인 샘표 관계자는 "에틸카바메이트는 발효 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것이고 주류와 비교하면 간장의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1일 평균 간장 섭취량은 7.1g으로 가장 자주 먹는 다빈도 식품 6위를 차지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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