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이어 후지제록스...日 기업 연이은 회계조작 '충격'
도시바 이어 후지제록스...日 기업 연이은 회계조작 '충격'
  • 윤중현 기자
  • 승인 2017.06.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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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바에 이어 후지필름홀딩스의 자회사 후지제록스도 회계조작 파문이 일어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진=후지제록스)

[화이트페이퍼=윤중현 기자] 도시바에 이은 후지제록스의 회계조작 파문이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후지필름은 12일(현지시간) 회계부정 문제에 책임을 지우는 차원에서 자회사인 후지제록스 야마모토 다다히토 회장을 해임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후지제록스 부정회계 사건은 2010~2015년에 걸쳐 일어났다. 후지제록스 부사장 등은 뉴질랜드 판매 자회사가 매출을 과도하게 계상한 사실을 파악했지만 모회사 후지필름에는 문제가 없다며 허위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지제록스 뉴질랜드 판매 자회사에서 복합기 임대에 대한 회계부정으로 220억엔의 손실이 발생했고, 호주 판매 자회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해 6년간 양사 합계 375억엔(약 3850억원)의 손실을 봤다. 

후지제록스 측은 2015년 여름에 뉴질랜드에서 회계부정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은폐하려고 모기업인 후지필름에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필름은 후지제록스에 뿌리내린 매출 제일주의가 회계부정을 유발했다고 자성했다. 이런 매출 제일주의는 직원의 보수를 매출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책정하는 데서 비롯됐다.

판매 자회사의 사장에 권한이 집중되면서 이사회마저 충분히 기능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모리 회장은 자신의 4~6월 보수를 10% 반납하기로 했다. 후지제록스의 야마모토 회장을 포함한 임원 10명의 연봉도 10~30% 깎이며 상여금도 줄어든다.

부정회계에 연루된 해외 현지법인의 간부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후임 회장은 모회사인 후지필름홀딩스의 고모리 시게타카 회장이 겸임하면서 경영 관여를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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