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도시바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 합종연횡하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은 전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 애플·아마존과 함께 참여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 기술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전략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샤프를 인수한 경험을 강조하며, 일본 소프트뱅크에 입찰 관련 도움을 청한 데 이어 미국 애플, 아마존닷컴과 제휴한 것이다.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의 제휴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쟁업체라며 선을 그었다. WD 측은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가 일본개발은행, 미국 사모펀드 KKR과 함께 구성한 '미·일 연합' 합류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분리를 추진중인 도시바는 이달 중으로 도시바메모리 매각처를 선정해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르면 이번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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