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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이런일이] 경직된 상하관계가 부른 대참사

<포용의 힘> 정현천 지음 | 트로이목마 박세리 기자ldadawriting@whitepaper.co.krl승인2017.06.12 15: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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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경직된 상하관계는 소통의 부재를 낳는다. 문제는 이런 행위가 때론 큰 참사를 부르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1997년 8월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은 254명의 탑승객 중 228평이 사망한 대참사였다. 1990년 1월 뉴욕의 케네디 공한 인근에서 연료 부족으로 컬럼비아항공사의 아비앙카52편이 추락해 탑승객 158명 중 73명이 사망했다. 1982년 워싱턴DC 외곽에서 플로리다항공사의 비행기가 포토맥 강으로 추락했다.

이 세 사건의 공통점은 사고의 결정적 원인이 경직된 상하관계와 위계질서라는 데 있다. 당시 대한항공 801편의 부기장은 비행기에 무엇인가 이상을 느꼈지만 권위적인 기장에게 직접적으로 문제를 지적하지 못했다. 자꾸만 돌려서 이야기했고 결국 기장은 사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

아비앙카 52편의 경우에는 관제탑과의 교신을 맡은 부기장이 착륙을 위한 활주로 배정이 재차 지연되는데도 연료가 떨어져가는 상황을 긴급하고 명료하게 전달하지 못했다. 케네디공항의 관제탑이 지나치게 관료적이고 억압적인 탓이다.

플로리다항공사 비행기도 부기장이 이륙 전 날개에 위험할 정도로 얼음이 많이 맺혀 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기장을 이를 무시한 데서 비롯된 사고다. 부기장도 기장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사실을 전달만 했을 뿐 사태의 경중은 완곡한 표현으로 전했다.

이 내용은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 등장하는 이야기로 <포용의 힘>(트로이목마.2017)이 소통하는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용한 대목이다. 세 참사 모두 기장과 부기장, 조종사와 관제사의 잘못된 소통 때문에 벌어진 참사다. 경직된 조직이 맞닥뜨릴 수 있는 극단적인 최악의 사태를 보여준다.

박세리 기자  dadawriting@white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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